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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3대 체육공단 이사장 누가 되나? [특별기고]
작성일자 2021-01-05
첨부파일
김영득 황용필 조현재 전윤애 정병찬 등 5명 경합
내년 1월 최종 2배수 추천…문 대통령 낙점

[MK스포츠] 누가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 제13대 이사장을 맡을 것인가.

체육공단은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21일 임기가 끝나는 조재기 체육공단 제12대 이사장의 후임 공모에 응모한 9명 가운데 김영득(61) 전 체육공단 상임감사, 황용필(61) 전 체육공단 스포츠레저사업본부장, 조현재(60)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전 문체부 차관), 전윤애(60) 전 체육공단 상임감사, 정병찬(60) 전 체육공단 경륜 경정 총괄본부장 등 5명을 선별, 문체부에 추천했다.

문체부는 이들을 세 명으로 압축해 청와대에 올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제13대 이사장으로 확정한다. 이들 5명은 모두 체육공단과 크고 작은 인연을 갖고 있다. 부산 출신 전윤애 전 체육공단 상임감사가 지명되면 체육공단 32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이사장으로 기록된다. 지난 3월 문체부 차관에서 물러난 ‘고졸 신화’의 주역 김용삼(63) 전 체육공단 전무는 예상과 달리 이사장 공모에 응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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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영득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감사, 황용필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레저사업본부장,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 전윤애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감사, 정병찬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장(왼쪽부터)


체육공단, 매년 진흥 기금 1조5000억 원 조성

1989년 4월 서울올림픽 잉여금 등 3110억 원으로 출범한 체육공단은 투표권사업(스포츠토토) 경륜, 경정 등 수익사업을 통해 매년 1조5000억 원 이상의 진흥 기금을 조성, 한국 체육이 필요로 하는 재정의 90% 이상을 뒷바라지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체육공단 이사장은 정부부처 장·차관이나 시·도지사, 국회의원 출신 등 정관계 거물급 인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초대 이사장은 총무처 차관 출신으로 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옥진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용됐다. 이후 문태갑 전 국회의원, 박성달 전 대구시장, 이연택 전 총무처장관, 최일홍 전 경남지사, 유도재, 박재호 청와대 비서관 등이 이사장에 임명됐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는 조재기 현 이사장이 유일하다. (별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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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득, 이학박사 출신…체육공단 감사 경력

이르면 내년 1월 확정될 체육공단 제13대 이사장직에 도전한 후보들 가운데 연장자인 김영득 전 상임감사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수행 국장에 이어 민주평통 상임위원을 맡는 등 민주당과 깊은 인연이 있다. 또 국민생활체육 전국태권도연합회 회장과 남북체육교류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체육계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고려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원만한 대인관계가 강점으로 2005년 체육공단 상임감사에 임명되자 정계의 인맥을 활용, 박재호 이사장을 충실히 보필하며 조직의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황용필, 투표권 사업 본궤도 올려놓은 장본인

1992년 문태갑 이사장 시절 공채 1기로 입사, 2018년 스포츠레저사업본부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하기까지 30년 가까이 체육공단에 몸담았다. 체육공단 스포츠레저사업의 주류인 투표권사업, 올림픽파크텔, 산하 5개 골프장의 수익사업 등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데 공헌했다고 한다. 체육계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네버엔딩 스토리’, ‘걷기 속 인문학’, ‘마이 라이프, 마이 스포츠’ 등 다양한 저서를 펴냈다. 평소 체육공단 이사장은 이 조직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이 맡아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자 지론이다.

조현재, 행정고시 출신…차관 지낸 직업공무원

조현재 전 차관은 행정고시(26회) 출신의 전형적인 직업공무원. 사무관 시절부터 문체부에 몸담아 생활체육과장, 체육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차관까지 고속 승진, ‘행정의 달인’이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에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가 불이익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 대선에서는 체육계의 각종 모임을 주도하면서 문재인 후보 지원에 앞장섰다. 그 결과 체육공단 제12대 이사장으로 유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2018년 9월부터 경북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을 맡고 있다.

전윤애, 임명되면 최초의 여성 이사장 기록

전윤애 전 상임감사는 2018년 5월부터 2년 가까이 체육공단 조직을 위해 역동적으로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공단 산하 전국 지점과 사업장을 쉬지 않고 누볐기 때문이다. 1983년 생활체육 일환으로 시작한 볼링의 매력에 푹 빠져 국가대표 선수까지 지낸 그는 부산시 체육회 부회장, 부산시 근대5종연맹 회장 등도 역임. 부산광역시 시의원,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체육공단 상임감사 시절 ‘사후감사’보다 ‘예방 감사’에 치중해 호평을 받았다. 사후약방문 보다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규명하자는 취지였다고 한다.

정병찬, 학생회장 출신…37년간 체육 행정 경험

정병찬 전 경륜 경정 총괄본부장은 1983년 서울올림픽 조직위 말단 직원으로 출발, 지난 6월 말 체육공단에서 퇴직할 때까지 37년간 체육 행정에 젊음을 바친 전문가. 88올림픽 상황담당관, 2002년 월드컵 조직위 국내 담당관, 체육공단 인사과장, 홍보실장,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 육성단장, 경륜 경정 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광주체고, 한국체대, 상무에서 펜싱(에페)선수로 활약했고 대학 시절엔 총학생회장을 지낼 만큼 리더십도 갖추었다. 현재 한국체대 특임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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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세(전 동아일보 체육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