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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성욱(한국스포츠산업협회)ㅣ“스포츠현장 역동성 넘친다. 스포츠 전성기를 만들어야 ” 백성욱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고민
작성일자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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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욱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




“운동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강해졌고 대규모 국가 지원책도 마련됐다. 이제 스포츠산업계가 잘하는 일만 남았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 백성욱 회장(49)은 코로나19를 겪은 스포츠계에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이야기했다. 백 회장은 최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를 겪은 뒤 운동의 중요성이 커졌고 사람들도 운동에 무척 적극적으로 임한다”며 “이제는 스포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게 산업계 숙제가 됐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지난해 2월 협회장에 취임했다. 코로나 팬데믹 2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백 회장은 “누군가는 현장 어려움을 정부 측에 계속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내 사업도 힘들어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난관을 벗어나는 데 디딤돌이 되기 위해 진솔하게 노력하자는 심정으로 맡았다”고 말했다. 협회 회원사는 국내 스포츠기업 330개들이다. 대부분 중소 규모다. 백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마련한 행사에 꾸준히 참가해 현장 상황을 전달하면서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며 “동시에 협회 조찬포럼을 확장해 스포츠산업계가 최신 정보와 트렌드를 배우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는 데도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실내체육시설들은 코로나로 인해 강제로 문을 받는 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백 회장도 유소년스포츠단, 공공체육시설, 어린이 수영장 등 20개 가까운 시설을 운영하면서 매출 급감, 경상비 부담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직 직원만 230명에 이른다. 백 회장은 “월급을 몇 달씩 주지 못하자 심리적, 정신적 고통과 불안감이 너무 컸다”며 “힘겨운 상황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버텨준 직원들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스포츠산업계는 코로나 초기 2년간 누적된 어려움 때문에 지난해가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지금은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무척 강해지면서 스포츠산업을 발전시킬 기회가 왔다. 더 열심히,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에서 일하면서 소비자 변화를 가장 먼저 실감한다. 백 회장은 “지금 소비자들의 모습을 보면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더 역동적으로 변했다”며 “스포츠활동, 스포츠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또한 무척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향후 스포츠산업계에 10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자본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산업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찾아온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은 스포츠산업계 과제다. 백 회장은 “스포츠기업들이 장기적인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각자 특장점을 살리는 등 건강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형태로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며 “유행에 따라 소위 ‘치고 빠지는 식’ 단기 비즈니스로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백 회장 임기도 1년 남았다. 백 회장은 “올해는 스포츠기업들 간 협업, 기업과 자본시장 간 연결, 스포츠 이외 산업계와 스포츠계 연계 등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백 회장은 “체육 활동은 모든 사회 구성원이 좋은 시민,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며 “안전한 환경, 양질의 서비스 속에서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산업계 종사자 한사람으로서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