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세부 업무계획 발표, 폐 산업시설…문화시설로 전환추진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 테마파크와 쇼핑시설 등이 합쳐진 올림픽 스포츠 콤플렉스 공사에 총 4402억원을 투자한다. 폐 산업시설을 문화시설로 바꾸는데도 119억원을 지원한다.
문체부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세부 업무계획’을 28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올림픽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문체부는 ‘고부가가치 콘텐츠ㆍ관광ㆍ스포츠 산업 육성’ 방안으로 국고지원 1229억원과 민간투자 3173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까지 올림픽 스포츠 콤플렉스를 완공할 계획이다.
올림픽 스포츠 콤플렉스는 컨벤션, 스포츠 테마파크, 호텔, 쇼핑시설 등이 합쳐진 MICE 관광(Meeting, Incentive Travel, Convention, Exhibition, Events)시설로써 문체부는 이를 산업융복화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현재 올림픽 공원에 위치한 ‘올림픽 파크텔’을 올림픽 회관으로 리모델링하는 비용은 국고지원으로 충당하고, 컴플렉스 내 호텔컨벤션 건물 신축에는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민자사업자 선정을 위해 용역 중”이라며 “올해 확보한 관련예산은 기본설계비 3억원밖에 안 된다”면서 사업추진을 위한 신속한 국가지원을 강조했다.
문체부는 또 소각장, 비료창고 등 6개의 폐 산업시설을 지자체와 협력해 문화시설로 리모델링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삼정동 소각장→부천 미래문화플랫폼(23억원) △캠프그리브스→파주문화재생사업(19억원) △구 호남 잠사→다목적 에코에너지 복합문화센터(12억원) △삼례 농협 비료창고→책 마을 문화센터(13억원) △경북전문대 식품과학관→영주아트센터(25억원) △구 제주대병원→제주 종합문화예술센터 조성(25억원)이다.
서계동 옛 기무사수송부대 부지에 총사업비 1745억원의 복합문화예술공간도 조성한다. 올해 부지매입비 190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업무계획에서 2015년에는 국민이 ‘문화융성’을 체감하고 ‘문화로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생활과 지역 속 문화의 일상화, △창작자 중심의 동반성장 환경 조성, △고부가가치 콘텐츠ㆍ관광ㆍ스포츠 산업 육성, △한류확산 및 문화국가 브랜드 구축의 4개 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업무계획은 지난 22일 6개 부처(문체부·교육부·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환경부·여성가족부) 합동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민행복’ 분야 업무계획 중, 문체부 소관 정책을 더욱 구체화했고, 지난 합동보고에 담지 못한 ‘경제혁신’, ‘통일준비’, ‘국가혁신’ 등의 관련 정책들을 포함했다.
윤석기자 ysy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