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넥센타이어와 손잡고 K리그 자금 투자하나
대부호로 이미 국내에도 잘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가 국내 K리그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6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이날 매체는 “만수르가 구단주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넥센타이어와 손잡고 구체적인 투자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해 국내외 축구팬들의 관심을 휩쓸고 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맨시티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 방한해 넥센타이어 영업부문을 총괄하는 강호찬 사장을 만나 국내 K리그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가 맨시티와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맨시티의 4번째 해외 투자 구단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 것. 만약 성사만 된다면 넥센타이어는 맨시티-만수르를 등에 업고 세계 타이어시장 점유율을 폭발적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매체는 만수르의 막대한 자본력이 어느 시점에서 투입될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한편,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동생이자 석유 재벌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약 200억파운드(약 34조원)로 추산되며, 스포츠를 좋아해 UAE 축구 클럽 단장과 경마협회 회장 직을 겸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2억1000만파운드를 투자해 맨체스터시티를 인수, 선수 영입에 4억3300만파운드를 쏟아부어 리그 최정상 팀으로 성장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