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거대 스포츠 기업 CFG와 제휴··· 애널리틱스와 축구의 조합은?
SAP와 CFG(City Football Group)이 지난 7일 글로벌 다년 마케팅 기술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대해 축구 분야의“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이로써 CFG와 소속 전세계 4개 구단은 비즈니스 운영, 팬 관여, 선수와 팀 성과에 대한 애널리틱스를 제공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SAP는 CFG의 공식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공자”이자 학술, 기술 지원과 마케팅 업체까지 아우르는 위탁 기술 어드바이저가 된다. CFG는 전세계 4개 대륙에 걸쳐 맨체스터 시티(남성과 여성구단), 뉴욕시티 FC, 멜버른시티 FC, 요코하마 마리노스 프로 축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뉴욕시티 FC의 회장 톰 글릭(Tom Glick)은 지난 7일 “오늘은 CFG에게 아주 기쁜 날이다. 우리는 이사회실부터 경기장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 걸쳐 SAP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파트너십이 스포츠와 기술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에서의 축구 분석
이 파트너십을 통해 CFG와 산하 축구팀들은 SAP HANA 인메모리 플랫폼으로 동작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다. 이 솔루션은 전세계 운영을 간소화하고 CFG의 사업을 확장하며 생산성을 증대하고 팬들의 경험을 개선시키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선수 및 코치진을 위해 경기 성과를 분석하고 실력 향상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측면에서도 협력하게 된다.
CFG의 회장 칼둔 알 무바라크는 “이 파트너십은 CFG 소속 모든 단체에 널리 영향을 주기에 중요하다… SAP와 우리의 공동 목표는 획기적인 축구 특화 기술 솔루션과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개인적으로 그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 파트너십은CFG 조직 전반에 걸쳐 애널리틱스를 도입하기 위한 의도가 있긴 하지만 최초의 초점은 비즈니스 운영에 맞춰질 예정이다.
SAP의 글로벌 스폰서십 부회장 크리스 버튼은 기자회견에서 “1단계는 비즈니스 운영이다. 당분간은 SAP 기술이 축구장에 적용되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 비즈니스 운영 계획에는 석세스팩터(SuccessFactors) 솔루션, SAP 잼 소셜 플랫폼, SAP HANA로 구동되는 SAP 심플 파이낸스(Simple Finance) 솔루션을 포함한 SAP의 클라우드 솔루션들이 언급되고 있다.
CFG는 이 솔루션들을 활용해 인재 관리와 인사 프로세스를 향상시키고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협업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AP는 SAP 프리틱티브 애널리틱스(Predictive Analytics) 소프트웨어와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BusinessObjects)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 등의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은 CFG가 티켓판매와 상품사업에 이르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팬과의 교류를 위한 계획
하지만 파트너십은 CFG의 사업 운영의 변혁에서 멈추지 않는다. CFG는 경기장 내외에서 팬들의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SAP를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Etihad Stadium)에 인터랙티브 디지털 인사이트 월을 도입해 경기에 입장한 팬들에게 실시간 애널리틱스와 통찰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CFG는 SAP 기업 하이브리스의 고객 관여와 상업에 SAP 솔루션을 활용하고 SAP 기업 하이브리스의 고객 경험 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계획에는 성과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을 목표로 한 SAP의 스포츠 전문 클라우드 솔루션인 SAP 스포츠 원 솔루션(Sports One Solution)의 미래 버전을 위해 인재 관리, 축구 성과, 선수 성과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술적 향상에 대한 협업이 포함돼 있다.
버튼은 “모두들 어디에나 데이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데이터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스포츠를 개선시키는 데이터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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