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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를 이끈 기업열전]<6>롯데그룹①아마추어 선수출신 신동빈 회장, 스키협회에 통큰 투자


신동빈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코스 현장 점검 사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스키 열정은 대단하다. 사진은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코스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신 회장(가운데). 제공 | 롯데그룹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통큰’ 결단이 국내 스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말 한동안 공석이었던 대한스키협회의 새로운 수장에 선임된 신 회장은 취임 직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대대적인 지원책을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 회장의 스키에 대한 애정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시절에는 아마추어 스키 선수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고 한다. 지난 1월에 있었던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코스 점검 때에는 실제 경기가 이뤄지는 최고 난이도 코스를 막힘없이 내려와 참석했던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대한스키협회 회장 취임사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키종목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스키 대중화를 앞장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의 98개 금메달 중 49개가 스키 종목에서 나왔을 만큼 동계 스포츠에서 스키 종목의 비중이 높지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스키 종목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내 스키 역사의 오랜 숙원을 풀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신 회장 취임 이후 협회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책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신 회장은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메달 포상금은 물론 국내 경기단체 최초로 4~6위까지도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스키협회에 올해 20억원을 출연하고 향후 2020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스키 관련 사진3-신동빈 회장, 스키인의 날 행사 사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2015년 5월 스키인의 날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 롯데그룹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평창동계올림픽 G-1000일을 기념하는 ‘스키인의 날’ 행사에서는 대한스키협회의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공중동작 있는 종목의 경우 완성도 높은 기술 구사를 위해 타종목 협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실력있는 외국인 지도자 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프리스타일의 토비 도슨 코치를 비롯해 스키점프 볼프강 코치까지 총 2명인 외국인 지도자를 7명까지 확대하고 왁스코치, 트레이너, 영상분석관 등 전담팀 운영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4월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한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김마그너스 선수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우수한 해외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은 김마그너스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김마그너스는 1998년생으로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이다. 설상 종목 강국인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주니어 국제대회에서 줄곧 1·2위를 놓치지 않았던 유망주이다. 롯데면세점은 김마그너스가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오직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국내외 전지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 장비 등에 필요한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설상 종목 강국과의 MOU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신 회장이 제시한 평창 메달 사냥 로드맵의 핵심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스키 강국인 미국스키협회와의 협력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신 회장은 미국 스키·스노보드협회 루크 보덴슈타이너 부회장과 알파인 활강 세계랭킹 1위인 린지 본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스키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한·미 양국은 국가대표 알파인 선수 합동훈련, 유소년 선수 파견, 기술교류, 세부 종목별 지도자 추천 및 해외 캠프 개최 등 양국의 스키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 회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크로스컨트리 종목 발전을 위해 핀란드 스키협회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미래에 대한 투자로 신 회장은 국내 스키 발전에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신 회장은 스키인의 날 행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평창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우수 스키 꿈나무 선수를 선발해 글로벌 교육을 시킬 예정이며 방학기간을 중심으로 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269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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